KODEX 운송 :: 항공, 해운, 화물 ETF 분석

KODEX 운송은 GICS 산업분류에 따라 운송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구성된 ETF입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국제 화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공, 해운 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제 화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우리나라 조선주들의 수주도 늘어나고 성장하는 배경과 맞물려 살펴볼만한 ETF로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KODEX 운송의 보수는 0.450%입니다. 보수 수준은 코덱스의 다른 상품군과 비교하면 은행 0.30%, 건설 0.35%, 반도체 0.35%로 액티브 펀드와 비교하면 평이한 수준의 보수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0.15%, 코스닥 150 0.25%와 비교하면 비싼 보수지만 다른 운용사도 지수 추종 ETF는 낮은 보수로 운영하니 적정한 보수로 판단됩니다. 총보수는 구입할 때부터 ETF 가격 안에 포함돼 있으므로 따로 지불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분배금

분배금은 2021년에는 지급했지만 2020년에는 지급하지 않았음을 참고하면 2022년에는 줄지 안줄지는 예측할 수 없을 듯해 보입니다. 구성종목 중 현대글로비스 외에는 2021년에 배당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ETF 분배금 역시 소액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21년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6,625원에 분배금액은 주당 10원이므로 0.15%의 분배금 지급률을 보였습니다. 사실상 없는 수준이나 다름없으며 차라리 ETF 내에서 재투자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구성종목

글 작성일 현재 1월 14일 기준으로 구성종목은 11개의 기업으로 구성 돼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현대글로비스, 한진칼, HMM의 비중이 70%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화물운송주인만큼 각 기업의 변동성이 걱정된다면 운송 ETF 구입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주가 분석

KODEX 운송의 1월 14일 종가는 5,645원으로 2021년 7월 최고가 7,630원을 달성한 이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은 타 ETF와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 아니어서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소액으로 운용하시는 분은 거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KODEX 운송과 코스피 200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진한 파란색 선이 KODEX 운송이고 연한 파란색 선이 KOSPI 200입니다. 코로나 이후 회복기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조금씩 앞서 나가다가 그 이후에는 비슷하게 성장하며 21년 1월까지는 비슷한 흐름을 지녔습니다.

이후 코스피는 박스피에 갇히게 됐지만 KODEX 운송은 해운주들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20년 3월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주들의 주가 상승이 없었으면 이 정도까지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진 걸 보면 아무래도 개별주보다는 변동성이 적다고 하지만 리스크가 없다고는 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론을 내리면 해운주의 성장이 없다면 코스피 지수만큼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총평

컨테이너 운임료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항공화물 처리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은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입니다.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이 열리기에 국제적으로 화물량 증가가 예상돼 운송주들의 주가가 현재는 고점 대비 많이 떨어졌지만 충분히 진입해볼 만한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대한항공 같은 경우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주가가 따라오지 못하며 PER는 13밖에 안되고 오미크론으로 여객 운영이 또 어려워졌지만 항공화물이 뒷받침돼있기 때문에 여객선이 운영되면 주가 반등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유류값 인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들었지만 항공기업들은 유류할증료로 그만큼의 수익성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해운주의 성장과, 항공주의 여객수요가 늘어나면 KODEX 운송이 또다시 주가 상승의 견인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읽어볼 만한 다른 ETF 추천글을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투자 추천이 아니니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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